[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상보)장 회장 직접 보유주식은 남아.."시세만 좋으면 판다"]
서울증권 주요주주인 장세헌 제일진흥 회장의 특수관계인이 장내에서 보유주식을 매각했다. 장 회장 역시 시세에 따라 보유주식을 매각할 뜻이 있어 사실상 서울증권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 역할이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헌 제일진흥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22일 보유주식 608만주를 장내에서 처분해 지분율이 2.63%로 낮아졌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장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서울증권 지분 4.99%를 보유하며 한주흥산과 함께 주요주주로 활동했으며, 그동안 유진기업과 한주흥산의 경영권 분쟁속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장세헌 제일진흥 회장은 "서울증권 주식매각과 관련해 특수관계인과 사전에 얘기를 나눴다"며 "유진기업의 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대할 생각도 했지만 특수관계인들이 추가 투자할 자금여력도 부족하고 투자를 통해 얻을 것도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 주식매각을 용인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아직 매각하지 않았다"며 "시세만 괜찮다면 지금이라도 매각하겠지만 아직 그럴만한 정도는 아닌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세헌 제일진흥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서울증권 지배주주승인을 둘러싸고 유지기업과 한주흥산이 한창 힘겨루기에 나설때 금감원에 단독으로 지배주주신청도 고려한 바 있지만 이후 경영권 분쟁에서 한발짝 물러나 차익실현으로 생각을 옮기고 있다.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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