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추가로 금리인상을 할 경우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위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EC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적인 통화 긴축정책은 예상보다 급격하게 투자증가율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돼 있다.
또 보고서는 "실질임금이 생산성 증가분 이상으로 오르고 있다는 위험이 있다"면서 "예상보다 높은 유가에 대한 위험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CB는 경제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물가상승 위협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2005년 말 이후 금리를 7번 인상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유로 국가들이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ECB의 통화정책은 계속 순응적인 측면을 반영할 것"이라며 ECB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CB는 지난 8일 금리를 3.5%에서 3.75%로 0.25%p 인상했다.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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