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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걸프 연안국들이 걸프만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비해 우회 송유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란 핵문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져 비용 상승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21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걸프 연안 6개국 장관들은 올해 열리는 두 번의 수뇌급 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총 2개로 계획된 송유관이 건설되면 매일 원유 650만 배럴을 수송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수출량의 40%에 이르는 양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우선 1차 송유관이 올해 안에 착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루 500만 배럴까지 수송 가능한 2차 송유관은 아직 논의중이고 완공에는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단 폭이 54km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공급량의 40%가 통과하는 길목이다. 하지만 핵 개발로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과 맞닿아 있어 위험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6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도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공격해올 경우 전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우회 송유관이 건설되면 유조선 수송 거리가 단축돼 유가 하락도 기대할 수 있다.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배럴당 수달러씩의 안보 프리미엄이 붙었기 때문이다.

송유관 건설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걸프연구센터 안보전문가 무스타파 알라니는 "이 계획은 원유 가격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유관 건설 비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재현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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