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은령기자][한미자유무역협정(FTA)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 종결]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농업분야 고위급협상 마지막날 내주 장관협의에서 쌀 개방을 논의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통상정책관)는 22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쌀을 내주 양국 장관협상에서 논의할 품목에 포함할 것이라고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민 차관보는 "우리측은 쌀을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한국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며 쌀 문제를 제기할 경우 한미 FTA협상을 파국으로 끌고 갈 폭발력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상에서 일부 품목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지만 쇠고기,돼지고기,오렌지 등 민감품목에서는 별다른 진전없이 종결됐다. 특히 쇠고기 전면 수입 문제를 놓고 양국이 첨예하게 맞섰다.
민 차관보는 "쇠고기 검역 문제는 한미FTA 의제가 아닌 만큼 FTA 타결시한으로 거론되는 3월말 까지 마무리할 필요가 없다"며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FTA협상 자체가 결정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쇠고기 문제 해결없이는 미국 의회의 FTA 비준 과정에서 지지를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은령기자 tau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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