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대형 LCD모니터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과거 15, 17인치가 주력이던 모니터 시장을 20, 22인치가 급속히 대체해 가고 있다.
22일 쇼핑포털 다나와에 따르면 20인치 이상 대형LCD모니터의 지난달 시장점유율은 35%로 지난해말 26%에서 9%포인트 늘었다. 22인치 이상 제품은 10%에서 15%로 크게 증가했다.
가장 큰 이유는 윈도비스타 효과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비스타는 22인치 와이드 화면에 가장 적합하다.
지난 1월 윈도비스타가 출시된 이후 LCD모니터의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TV사이즈에 적합한 30인치 모니터도 인기를 끌고 있다. 30인치 모니터는 디자인이나 설계 등 특수직을 겨냥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빗전시회에 30인치 LED광원 모니터를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박종우 삼성전자 DM총괄 사장은 전시회에서 "과거엔 17인치정도면 충분했으나 윈도비스타 이후 20인치 이상 제품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20인치 이상 제품이 모니터 시장의 주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B2B 시장에서 32인치 42인치 등 대형 모니터를 내놓고 있다. B2B시장에서 고객사가 요구하는 대로 대형 모니터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양산 제품 군에선 20인치 이상 제품이 주력으로 떠올랐다.
LG전자는 올해 모니터시장에서 1000만대를 판매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소기업중에서는 비티씨정보통신 등이 윈도비스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비티씨정보는 윈도비스타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모니터시장에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비티씨정보통신의 김영범 영업이사는 "올해 LCD시장은 22인치 이상 대형제품이 주도할 것"이라며 "AS강화와 HDTV수신기능 내장제품 등으로 대형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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