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진상현기자][여성의 금융권 취업 점차 확대..소매금융 강화 영향]
국내 금융기관들이 지난해 채용한 인원은 총 1만9000명으로 이중 은행권 채용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용인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60%로 남성 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금융연구원 내 '금융인력 네트워크 센터'는 22일 지난 1월8일~3월9일 은행, 증권, 생보, 손보, 자산운용, 선물회사 등 6개 주요 금융권 167개 금융회사의 인력 채용 현황에 대한 기초 통계와 전수화 작업(전체 199개 회사 기준으로 추정)을 거쳐 분석한 결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금융기관의 채용인원은 총 1만9051명으로 업권별로는 은행이 90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보험(생보+손보) 4951명, 증권/선물 4279명, 자산운용 750명 순이었다.
전체 채용인원 중 여성이 절반이 넘는 1만1343명(59.5%)로 나타나 여성인력의 금융권 취업이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실시됐던 금융인력 근무 현황 조사에서는 여성 근무자의 비중이 39.5%였다. 기존 직원들 가운데는 남성 비율이 높지만 새로 뽑는 직원들 가운데는 여성의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금융연구원은 "실무능력중심의 채용문화가 정착되고 소매금융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 중심으로 창구영업직 여성인력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여성인력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은행이 70.1%로 가장 높고 보험 62.7%, 증권/선물 38.9%, 자산운용 29.1% 순이었다.
신입 및 경력직 채용 비중은 각각 58.4%와 41.6%로 채용인원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경력자로 충원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금융기관별로는 국내계 금융기관은 신입채용 비중이 63.9%로 많았지만 외국계 금융기관은 경력채용이 71.3%로 더 높았다. 업권별로는 은행의 신입직 채용 비중이 74.6%로 높은 반면 자산운용사는 경력직이 85.1%로 절대 비중을 차지했다.
전공은 상경계열이 과반수(50.6%)를 차지했고, 직무별로는 자금조달 및 창구영업 부문이 44.5%로 가장 높았다.
진상현기자 j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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