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비타500' 15억병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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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비타500' 15억병 판매 돌파

머니투데이
등록 2007.03.22 13:17:48

[머니투데이 송광섭기자][차별화된 맛·유통다각화·마케팅 3박자로 빠른 성장 일궈]

광동제약(회장 최수부)의 마시는 비타민C 음료 '비타500'이 누적판매량 15억병을 돌파했다.

비타500 판매 15억병은 지난 2001년 출시된지 6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으로, 100ml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려 15만톤에 이른다. 이는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족관(2300톤)을 65회나 채울 수 있으며, 청계천을 하루 종일 흘러가는 물의 양(12만톤)보다 많다고 광동제약측은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국민 4900만명이 한 사람 당 31병씩 마신 것과 같으며, 그 동안 팔린 비타500(병 높이 14cm)을 한 줄로 늘어 놓으면 지구(둘레 4만70km)를 5.1 바퀴 돌고도 남는 수량이다.

비타500은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초기부터 급성장을 거듭했고, 시판 첫해 53억원 어치가 팔린 것을 시작으로 2002년 98억원, 2003년 280억원, 2004년 854억원에 이어 2005년에는 매출 1260억원을 기록하며 1천억원대을 돌파했다. 비타500은 2005년 한 해에만 5억병을 판매해 월 매출이 한때 45년 역사의 박카스 매출을 앞지르기도 했다.

현재 광동제약 비타500은 국내 비타민 음료시장의 75% 가량을 차지하며 절대 강자로 자리잡았다.

광동제약 측은 "비타500의 이러한 성장은 차별화된 맛과 향, 유통망의 다양화 그리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또 기존의 약국유통 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편의점, 할인점,사우나, 골프장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양화한 것도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따고보자'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신세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UCC를 활용한 광고런칭과 함께 신세대 탤런트 '정일우'를 새로운 모델로 기용해 비타500 열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광동제약은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현재 미국, 중국, 대만, 동남아, 호주, 중동 등 전세계 20개국으로 비타 500을 수출하고 있다.

송광섭기자 song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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