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
지난해 외국계 금융사들이 신규 채용한 직원들 가운데 71% 이상이 경력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계 금융사들의 경력자 채용비중이 36%에 그쳤음에 비춰 외국계의 경력자 선호도가 훨씬 높았던 셈이다.
재정경제부와 금융인력네트워크센터가 22일 발표한 '2006년도 금융인력 채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등 6가지 금융업종에서 조사대상이 된 167개 금융사들은 총 1만9051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 가운데 은행이 90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사들이 4961명으로 뒤를 이었다. 증권·선물사는 4279명, 자산운용사는 750명에 그쳤다.
지난해 금융사에 채용된 사람 가운데 신입사원의 비중은 58.4%였고, 경력자는 41.6%였다. 특히 국내계 금융사들은 63.9%가 신입사원이었고, 경력직은 36.1%에 그쳤다.
반면 외국계 금융사의 경우 71.3%를 경력자 중에서 뽑았고, 신입사원은 28.7%에 불과했다. 외국계 금융사의 경력자 채용비중이 국내계의 2배 수준이었던 셈이다.
성별로는 금융사 전체 채용인원 가운데 59.5%가 여성이었다. 특히 은행의 여성 채용비중은 70.1%에 달했고, 보험은 62.7%였다.
금융사 입사자 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자의 비중은 71.1%였다. 자산운용사들의 경우 대졸 이상 학력자 채용비중이 94.1%에 달했다. 반면 보험사는 대졸 이상이 51.8%에 그쳤다.
전공별로는 과반수인 50.6%가 상경계열 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문사회 계열이 27.8%였고 전산 계열과 법학 계열이 각각 4.9%, 4.8%로 조사됐다.
이상배기자 ppark@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