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배성민기자] 태평양의 지주사 전환과 주식 상속에 따라 서경배 태평양.아모레퍼시픽 사장의 장녀 민정(16)양이 200억원대의 세금을 주식으로 납부했다.
22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서 양은 증여세를 내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8만8940주를 세무당국에 물납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가격이 22만원대이고 지난해 12월 말과 올해 1월에는 27만원대까지 주가가 치솟은 적이 있기 때문에 증여세액은 200억원대를 넘어선다.
기준세율은 50%지만 자진신고납부인 경우 세율의 10%가 경감되고 기준 주가는 증여시점 전후 2달씩 총 4개월의 종가를 평균한 값을 적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태평양으로 회사를 분할한 바 있고 이 과정에서 회사 주식이 서 사장의 자녀에게도 넘어갔다.
태평양 우선주는 발행 후 10년이 지나면 보통주로 바꿀 수 있는 신형(전환)우선주로 서양은 지주회사 태평양을 통해 태평양과 아모레퍼시픽 양사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민정양은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외에 태평양 우선주 24만여주와 농심홀딩스 1만320주도 보유 중이다. 서 사장은 신춘호 농심 회장의 사위로 신 회장은 민정양에게 외조부가 된다.
배성민기자 ba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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