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지난달 ELF 이어 니케이 연동 ELS 판매]
삼성증권이 삼성그룹지수를 활용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사장 배호원)은 삼성그룹지수와 일본 니케이225지수에 수익이 연계되는 '2스타 슬라이딩 다운 6찬스 ELS'(사진)를 27일까지 2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3년 만기로 6개월마다 두 지수를 최초기준지수와 비교해 두 지수 모두 일정수준(1년차 95%, 2년차 90%, 3년차 85%)이상이면 연 10%내외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조기상환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중 어느 한 지수도 35%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원금수준이 지급된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삼성그룹지수와 우리금융지주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2스타 스텝다운 4찬스 ELS펀드(ELF)를 판매한 바 있다.
당시 200억원 한도로 판매한 ELS펀드는 20억원 정도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 완료된 26일 지수가 고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가입을 문의하는 고객은 많았으나 지수가 많이 올라 마지막에 가입을 취소하는 고객이 많아 판매는 저조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삼성그룹지수를 활용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은 것은 지난해 삼성그룹펀드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
실제로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적립식주식1 Class A'(이하 삼성그룹펀드)는 '설정액 최대 펀드'의 영예를 안고 있다.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삼성그룹펀드의 설정액은 2조803억원으로 미래에셋의 '3억만들기솔로몬주식1'(1조9610억원)보다 많다.
한편 삼성그룹지수는 삼성그룹 10개 종목의 주가를 방영해 산정하는 인덱스로 리먼브라더스와 삼성증권이 공동개발했다.
삼성그룹 주식 중 시가총액 1조원이하 기업과 코스피200종목이 아닌 10개 종목이 대상이다.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정밀화학 에스원 등이 제외되며 시가총액 비중으로 지수가 구성된다. 삼성전자의 과도한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종목 비중 제한을 50%로 설정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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