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윤미경기자]정보통신부가 2년간의 휴지기를 깨고 올해안에 총 550억원에 달하는 IT전문투자조합 2개를 결성한다.
정보통신부는 IT중소벤처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중국 등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하는 IT투자조합을 운용할 업무집행조합원을 선정한다는 공고를 22일부터 게재하고 있다.
정통부는 4월말까지 250억원 규모의 IT중소벤처기업 '점프업 펀드'와 300억원 규모의 '한·중 IT기술벤처펀드'를 책임지고 운용할 업무집행조합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2개 펀드에 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450억원을 합쳐 총 550억원 규모의 펀드 2개를 결성한다는 목표다. 민간자금의 유치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정부 출자 비율을 이전 펀드 36%에서 18%로 낮췄다.
'점프업 펀드'는 IT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를 위한 목적성 펀드다. 이 펀드 자금은 M&A 활성화 차원에서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 구주 인수, 후행투자도 일정범위에서 허용된다. 다만, 투자제한 완화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관리감독을 병행해야 한다.
조합의 존속기간은 기본 7년이지만 조합원 특별결의가 있으면 3년 이내 연장할 수 있다. 펀드 운영방식은 3년내 결성총액의 50% 이상, 5년내 70% 이상 투자해야 한다. 또 M&A투자에 결성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한·중 IT기술벤처펀드'는 주로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에 투자된다. 지난 2001년 1월 결성된 한중협력펀드를 통해 결성된 네트워크를 이 펀드에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 정통부의 계획이다. 조합의 기본 존속기간은 7년이고, 조합원 특별결의가 있으면 3년 이내 연장할 수 있다. 펀드형태는 역외펀드이며, 해외진출하는 국내 IT기업에 결성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조건이다. 또, 펀드출범 3년내 결성총액의 50% 이상, 5년내 7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정통부는 지난 98년부터 IT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보통신진흥기금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해 IT전문투자조합을 결성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결성된 펀드자금 총 9317억원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7900억원이 투자 집행됐다.
윤미경기자 mk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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