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병윤기자]NH투자증권은 22일 FOMC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국내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결과가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완만한 경제 확장세가 유지되고 정책의 비중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현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되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단기금리의 하방 경직성과 장단기 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 우려를 반영한 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리스크 완화가 좀더 구체화되기 전까지 미 연준의 금리 인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국고채 3년물 기준 4.70%대 안착이 가능하겠지만 추가 하락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NH투자증권은 기존 금융통화위원회가 2분기 중반 이후 콜금리를 한차례 정도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2분기 하반으로 수정했다. 그는 "이번 FOMC가 그동안 '경제가 견고하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주택 부문의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를 첨부한 점과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2분기 이후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란 기존 전망과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유지한 가운데 콜금리 인상 시점을 2분기 하반으로 수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잉 유동성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상존하고 있고 경기가 다소 부진하지만 여전히 완만한 회복국면에 놓여있다는 점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엔 성급하다고 분석했다.
전병윤기자 by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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