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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종태기자]CJ투자증권은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버냉키 의장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은 약화된 발언을 했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CJ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그동안 긴축기조의 지속을 암시했던 `추가적 정책 다지기(additional firming)'라는 표현 대신 '정책 조정(Policy adjustment)'이라는 표현을 써 시장이 원하는 정책기조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최소한 긴축기조의 통화정책이 중립 기조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인하 가능성의 또다른 근거는 경기에 자신감이 크게 약화된 점을 꼽을 수 있다"며 "이번 성명서에서는 지난 1월 보여줬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CJ투자증권은 이에따라 빠르면 5~6월께 미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서브 프라임(비우량고객 담보대출)으로 대변되는 주택시장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미 연준도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는 동시에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조정 지속'으로 문구를 바꾼 것은 분명히 경기에 대한 입장이 크게 후퇴했음을 반증한다"며 "이같은 연준의 시각변화는 아직은 완곡하게 표현했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기 시작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 '다소 개선되고(improved modestly)'있다는 표현대신 '상승(elevated)'이라고 쓴 것도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를 환기시켜준다고 밝혔다.

한편 3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융시장은 다시 한번 안정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받았지만 경기 및 물가 리스크는 여전히 올 2분기중 금융시장 변동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CJ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시장은 엔/달러 환율과 고용지표 등에 주목할 것"이라며 "고용지표는 서브프라임 리스크 확산 및 금리인하 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고 엔/달러 환율추이 역시 엔-캐리(초저금리인 일본에서 자금을 빌려 다른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방식) 청산 우려와 맞물리기 때문에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


원종태기자 gogh@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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