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대신증권은 2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4만8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은 휴대폰 관련한 제품의 매출 감소(HDI, 카메라모듈, LED 등), 단가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당초 기대치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올해 예상실적을 매출 3조2879억원, 영업이익 1143억원으로 종전 대비 각각 2.5%, 7.3%씩 하향했다.
예상 실적 하향조정으로 목표가는 낮췄지만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한 것은 2분기 이후에는 점진적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실적개선 가능성 이유로 고수익성 제품의 성장지속 가능성을 먼저 꼽았다.
연결기준으로 삼성전기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분기 대비 151.1% 증가하는 등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익성이 양호한 적층세라믹콘덴서(Multi Layer Ceramic Capacitor), BOC(Board on Chip) 등 BGA 매출 증가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분기에 공급이 부진했던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등 휴대폰 메이커에 대한 HDI(High Density Interconnection), 카메라모듈 등 휴대폰 부품공급 물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를 근거로 2007년 실적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가 저점, 2분기가 개선, 3분기 및 4분기에 실적호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PC 사양의 고급화에 따른 고용량 비중 확대로 수익성 호전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MLCC는 2006년 4분기 기준으로 단일 제품으로 매출 비중(11.7%)이 두번째로 높은 것을 감안하면, 고용량 중심의 수요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 및 수익성 호전 추세가 2007년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에서다. 2007년 MLCC매출은 3999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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