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미국의 모기지 신청건수가 4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모기지 금리가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리파이낸싱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 16일 마감한 한 주 동안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2.7% 감소한 672.1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년 전에 비해선 19% 증가했으며, 변동성이 낮은 4주 이동평균 모기지신청건수는 2.5% 늘었다.
30년 만기 모기지론 금리는 3개월새 최저치로 내려앉았던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오른 6.06%를 기록했다.
다른 모기지 상품으로 갈아타는 리파이낸싱 신청지수도 2208.6으로 4.5% 하락했고, 주택 판매를 가늠할 수 있는 구매지수(계절조정치) 역시 0.9% 떨어진 410.6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주택시장 동향을 주시하면서 일단 금리 향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미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앞으로 모기지 대출 조건이 강화되면 대출 건수가 줄어 주택 매입자들도 감소할 전망이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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