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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특파원][FOMC, 긴축정책서 부양정책 선회 관측]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1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후 정책결정문을 통해 그동안의 긴축 우위의 금리정책에서 경기부양 우위의 금리정책으로 선회할 것을 시사하자 뉴욕 주가가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순식간에 140포인트(1%) 이상 치솟았고 나스닥지수(그래프)도 36포인트(1.5%) 급등했다.

FRB는 이날 FOMC를 열고 연방기금 금리 목표를 연 5.25%로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6번 연속 동결이다.

FRB는 정책결정문에서 미국 경제 전망과 관련, "최근 경제지표들이 혼재(mixed)된 상태"라고 밝혀 지난 1월의 낙관적인 입장에서 다소 후퇴했다.

FRB가 지난 1월31일 FOMC에서 "최근 경제지표들이 다소 견조한 경제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힌 것과는 대조적이다.

FRB는 관심이 집중됐던 주택시장과 관련해서도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혀 지난번 회의의 다소 낙관적인 입장에서 후퇴했다. 지난 번엔 "주택시장에서 미약하나마 안정되는 신호가 보인다"고 했었다.

그동안 FRB 결정문에서 줄곧 볼 수 있었던 '추가 긴축(additional firming)'이란 단어도 사라졌다.

FRB는 그동안 "추가 긴축의 시기와 범위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전망에 따라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결정문에서는 '추가 긴축'이란 말이 빠지고 " '향후 정책 조정(Future policy adjustments)'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전망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FRB의 이같은 정책결정문상 변화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란 벤 버냉키 의장의 자신감에 변화가 생겼음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FRB가 금리 인하(경기부양)보다는 금리 인상(긴축)에 더 중점을 둔 듯한 입장에서 벗어나 금리 인하(경기부양)쪽으로 선회하는 정책기조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FRB는 그러나 이번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늦추지는 않았다. 오히려 다소 고삐를 다 잡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실제로 월가의 예상보다 많이 올랐기 때문이기도 하다.

FRB는 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간이 흐르면서 낮아질 것 같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아졌다"며 "높은 자원 가동률은 이같은 인플레이션 압력 억제해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유승호특파원 shyo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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