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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공군총장 사의 수용..경질은 아니다

[머니투데이 권성희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김성일 공군참모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김장수 국방장관으로부터 김 총장의 사의를 전달 받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임 인선은 4월초에 이뤄질 것"이라며 "김 총장의 경우 경질이 아니고 용퇴기 때문에 김 총장은 후임 임명 때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F-15K의 바퀴가 활주로 맨홀에 빠지고 정비 불량으로 KF-16 전투기가 추락하는 등 일련의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8일 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아프카니스탄에서 폭탄 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 하사의 애도기간 중에 골프를 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데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발표문을 통해 "지난 KF-16 사고 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공군참모총장으로서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일련의 잘못에 대해 누군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심정으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할 것을 결심하고 지난 18일 국방장관에게 그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공군의 특별 직무감찰과 국방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체적이고 심층적인 후속대책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KF-16 사고와 같은 유사사고 재발을 막으려고 전 비행부대에 대해 직무감찰을 실시한 결과 군수지원분야의 체계상 부실함을 확인했고 다수의 관련자들이 징계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충격을 받았다"며 "국민 여러분께 뼈저리게 반성하며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 운동과 관련해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지난 1일 3.1절 휴일을 맞아 계룡대 군 골프장에서 군종 장교와 외부인사들과 함께 두팀으로 나눠 골프를 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3월1일은 아프카니스탄에서 폭탄 공격으로 사망한 고 윤장호 하사의 애도기간이었다.

노 대통령이 김 총장의 사의를 수용함에 따라 2005년 10월 공참총장으로 임명된 김 총장은 2년 임기를 못 채우고 퇴진하게 됐다.

공사 20기인 김 총장의 후임으로는 공사 21기인 이영하 공군참모차장과 김은기 합참정보본부장, 22기인 배창식 공군작전사령관과 이찬 공사 교장이 거론되고 있다.


권성희기자 shkwo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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