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원정호기자][기본운임 100원인상에 추가운임 거리 단축]
다음달부터 수도권 전철의 기본 운임이 800원(교통카드 기준)에서 900원으로 인상된다.
한국철도공사는 2004년 7월 이후 동결됐던 전철 운임을 내달 1일부터 평균 14.5%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회용 승차권의 기본 운임은 기존 900원에서 1000원으로, 교통카드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오르는 한편 기본 운임 적용거리도 현행 12㎞에서 10㎞로 단축된다.
추가운임은 현행 6km마다 100원씩 적용하던 것을 앞으로는 5km마다 100원씩 적용하도록 조정했다. 다만 40km를 초과하는 구간은 10km마다 100원씩 추가한다.
이를 적용하면 서울역~영등포역은 900원에서 1000원, 서울역~수원역은 1400원에서 1600원, 서울역~천안역은 2300원에서 2600원으로 각각 올라간다.
서울역~덕소역은 1200원에서 1300원, 서울역~인천역은 1400원에서 1600원, 서울역~소요산역은 1500원에서 1700원, 서울역~안산역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철도공사는 "서울시, 인천시 등의 지하철 운영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동시에 조정했다"면서 "2004년 7월 1일 운임조정 이후 현재까지의 물가상승률과 신설 노선 개통에 따른 비용 등을 고려해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정호기자 meeth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