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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내일 새벽 FOMC 내용 관심… 환율·반도체는 여전히 불안]

주식시장이 이틀째 해외증시에 비해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동안 다르게 오르더니 갑자기 매기가 뚝 떨어졌다. 21일 코스피, 코스닥 모두 5일만에 하락했다. 하락폭은 1포인트 남짓이었다.

급등한 일부 중소형주들은 큰 폭 하락하기도 했다. FOMC를 하루 앞둔 흐름이었다. 관망이 지배적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은 어디로 가는가. 급락이 없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 급등을, 지속적인 주가상승(랠리)을 원하기 마련이다. 내일 지구가 망한다해도 오늘 급등을 찾는 게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다. 먼 미래를 보고 사과나무를 심는 투자자들도 있다. 그러나 눈에 띄지 않는다.

전면에 나서 큰 소리로 떠드는 투자자들은 대부분 오늘의 급등을 기대하는 쪽이다.

당장 우리시간 22일 새벽의 FOMC를 기대한다. 금리인하가 당장 이뤄지지 않겠지만 경기부양정책이 임박했다는 시그널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기를 원한다. 1000억원 넘는 프로그램순매도에도 주가가 크게 밀리지않자 내일을 겨냥한 매수세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팀장은 "중국 쇼크, 엔캐리 청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 연이은 악재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며 "내일 FOMC가 지나면 불확실성이 더 해소되면서 상승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스트래티지스트(팀장) 역시 "과도하게 혼란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 최근 불거진 유동성 축소의 근본 원인은 세계 경기의 회복"이라며 "단면만 보고 판단하면 본질을 망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주요 국가 정책 당국의 위기 관리 능력을 시장이 과소평가한다"며 "서브 프라임 문제는 미국내 문제로 국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경기 침체(리세션)의 우려를 키우고 동시에 잠잠하던 엔/달러 환율을 자극해 다시 엔캐리를 부추길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않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급락하며 수출주 매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최근에는 D램 고정 가격이 예상치보다 크게 하락하며 반도체주들의 실적 전망을 악화시켰다. 한 시장관계자는 "3월 후반 512Mb D램 고정거래가격이 20%나 급락했다"며 "12월말 6달러이던 D램 가격이 불과 3개월만에 3달러 대로 반토막이 났다"고 전했다. 예상 밖의 이번 급락은 하이닉스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CEO가 교체된 하이닉스가 분기말 재고조정까지 단기간에 진행하면서 D램가 급락을 주도했다는 것.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진출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적인 가격 하락이라는 시각도 있다.

D램 가격 하락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바닥이 빨라졌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반도체기업의 1분기,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때문에 랠리는 좀 더 기다려야한다는 지적이다.

기술적 분석가인 '타이쿤'(본명 손태건)은 "상승추세가 완전히 깨진 것은 아니지만 바닥에서 단기간 회복된 만큼 매도세가 움직일 수 있는 시점"이라며 "조정이 며칠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일한기자 onlyyou@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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