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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휴진 사태…의사, 5만명 참여 집회 개최

[머니투데이 여한구기자]["의료법 강행하면 휴폐업 투쟁"·복지부는 강경대응 방침]

의사단체들이 21일 정부의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면서 전국적으로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공백이 빚어졌다.

의사협회·치과의사협회·한의사협회·간호조무사협회 등 4개 의료단체 소속 5만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의료법 개정안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궐기대회를 통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질서의 일대 혼란을 야기한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하라"면서 "개정 의료법을 철회하지 않으면 향후 면허증 반납과 함께 휴폐업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궐기대회와 함께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 200여명이 가운을 입고 상여행렬을 연출하는 '국민건강 장례식'과 유시민 장관 캐리커쳐를 향해 물풍선을 투척하는 등의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의사 3단체는 궐기대회에 앞서 불법의료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시민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발 했다.

이에 따라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더기 휴진 사태가 빚어져 의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환자들이 속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집회로 의원 2만여곳, 치과의원 1만여곳, 한의원 9000여곳이 휴진에 동참해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57%가 휴진했다.

복지부는 의료법 개정안을 당초 일정대로 추진키로 하고, 향후 집단휴진 사태가 재발할 경우 업무복귀 명령 등 강경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집단휴진을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집단휴진이 장기화되거나 반복되면 관련법에 근거해 엄정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한구기자 han19@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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