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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의 상식 믿고 할말 다하는게 참여정부 전략"

[머니투데이 권성희기자]노무현 대통령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비판한데 대해 청와대는 21일 "참여정부가 지켜온 원칙과 정책을 흔들거나 왜곡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할말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비서실은 이날 오후 청와대브리핑에 '참여정부의 유일한 전략은 원칙-유불리 떠나 할 일은 하고 할 말은 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설명했다.

청와대는 "왜 현직 대통령이 대선 후보들에 대해 얘기하냐고 비판하는데 이 점에 관한 대통령의 원칙은 이렇다"며 "대통령과 거리가 가깝든 멀든,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든 불리하든 선거용으로, 참여정부가 지켜온 원칙과 정책을 흔들거나 왜곡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할말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 원칙이 흔들리는데 노선, 친소관계, 대선에서의 유불리 때문에 눈감고 넘어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20년 정치역정이 그래왔다"며 "3당 합당을 거부한 것이나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여러 차례의 낙선을 감수한 것 모두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전략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소신과 원칙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은 알아주는 사람도 별로 없는 외로운 길을 가고 있다. 대부분 단순하다, 무모하다, 오만하고 독선적이다,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은 2002년 대선에서 국민들과 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그 때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이 노무현 후보는 선택한 것은 정치인 노무현의 원칙과 소신, 그것을 지켜온 정치역정 때문이었고 참여정부와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까지 그 약속을 지키는 것 뿐"이라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임기말에 그렇게 해서야 제대로 국정운영이 되겠느냐, 우군이 없지 않느냐 걱정하기도 하지만 원칙이 우군"이라며 "국민의 상식과 원칙의 힘을 믿고 원칙대로 할 말하는게 참여정부 5년차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참모들과 회의에서 "전략없이 가는게 참여정부의 전략이다. 유불리 따지지 말고 원칙대로 가자"고 말했다고 전한 뒤 "최근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싸고 그 의도와 전략이 뭐냐는 말들이 구구하지만 이게 정확한 답"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이 기조대로 간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판에서 자신을 공격하면 분명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노 대통령은 최근들어 자신을 비판한 적이 없는 손 전 지사를 겨냥해 "경선을 앞두고 탈당하는 것은 민주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 글을 통해 손 전 지사가 노 대통령을 먼저 공격한 것은 아니지만 손 전 지사가 "참여정부가 지켜온 원칙을 왜곡하는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비판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권성희기자 shkwo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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