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코스닥 비중 50% 넘는 펀드 한달 수익률 4%…"분산투자 권고"]
코스닥이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1월말 이후 12%에 이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급등하는 주가를 보고 있자니 배가 살살 아프고 직접 코스닥에 투자하려니 불안하기 짝이 없고. 이럴 때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중소형주 펀드를 눈여겨 보는 건 어떨까.
◇코스닥 펀드 "수익률 좋네"=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코스닥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6%였다. 같은 기간 성장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28%에 그쳤다. 코스닥 펀드는 코스닥 종목 비중이 50% 이상인 펀드를 말한다.
코스닥 비중이 57%인 'Pru 엄브렐러코스닥혼합1' 펀드(푸르덴셜자산운용)는 최근 한달새 수익률 7.55%를 기록했다. 대한투자증권의 '새천년코스닥주식S-3'펀드도 한달새 7.36%의 수익을 냈다. 이 펀드의 코스닥 종목 비중은 85% 정도다.
하지만 성과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코스닥 펀드 수는 많지 않다. 허진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코스닥 펀드는 종류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은 데다 설정액 규모도 5~40억원 정도로 작다"며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해 분산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변수는 코스닥지수 추이〓당연히 코스닥펀드의 성과는 코스닥지수와 연동돼 움직인다. 문제는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달렸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은 인터넷과 통신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이익률이 꾸준히 개선됐다"며 "교육 및 여행서비스 등 신규 우량 업종의 코스닥 진입도 시장 이익률 개선에 한 몫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스닥의 상승세가 대세 상승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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