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네오위즈가 세계적인 게임 퍼블리셔 EA와의 제휴 체결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는 전날 대비 900원(1.27%)하락한 6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도 오전 한때 급등 후 점차 오름폭을 줄이며 3% 상승한 선에서 마감됐다.
세계적인 퍼블리셔와의 전략적 제휴 및 투자유치 성공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네오위즈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 주가는 지주회사 전환 및 EA와의 제휴설로 지난 2달간 저점 대비 50% 상승했고, 올해 게임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현재 주가에는 이러한 EA와의 제휴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EA와의 제휴도 게임라인업 강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것이 박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아직 EA와의 제휴 효과를 기대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임진욱 NH증권 애널리스트는 "EA와의 전략적 제휴와 자본유치로 네오위즈의 기업가치가 업그레이드됐지만 제휴 효과를 아직 구체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공동 개발 게임의 종류와 서비스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기대는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오는 4월 기업 분할 후 지주회사 네오위즈와 네오위즈게임즈의 급등락 가능성 및 EA와 제휴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기와 정도를 아직 구체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네오위즈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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