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여한구기자][한국노총 UN글로벌콤팩트 가입·삼성 등 대기업 참여 촉구운동 전개]
노동계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21일 국내 노동단체로는 처음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세계협정인 UN글로벌콤팩트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UN글로벌콤팩트는 지난 1999년 코피아난 당시 UN 사무총장이 제안해 2000년에 출범한 자발적인 기업행동 규범. 세계 90개 나라 2500여 기업을 비롯해 사용자단체, 노조, NGO, 학계 등 3000여개 단체가 가입해 있다.
한국의 경우는 한전과 도로공사, 우리은행 등 공기업과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등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28개 기업 및 단체가 가입했다. 삼성과 현대, LG, SK 등 대기업은 참여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최근들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단체 차원에서 직접 가입함으로써 CSR 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노조 차원에서 기업지배구조에 참여하거나 단체교섭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방침으로, 올해 공동임단투 지침에도 공식적인 안건으로 채택했다.
한국노총은 특히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속히 UN 글로벌콤팩트에 가입할 것을 촉구하는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여한구기자 han19@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