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미 식육협회(AMI)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이 국제적으로 승인 받았다며, 수입금지는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패트릭 보일 AMI 회장은 20일(현지 시각) 미 하원 통상재정분과위원회에서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지난 주 미국을 광우병 통제국(controlled risk)으로 예비 판정했다“며 "이 조치는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이 국제기준 하에서 안전하게 교역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보일 회장은 “미국만큼 철저한 질병 예방 및 통제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는 국가가 없고 미국에서 비육되는 1억 마리의 소 가운데 광우병 발생 사례는 지금껏 단 3건에 불과”하다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보일 회장은 "국제수역 기준에 비춰 볼 때 미국산 쇠고기가 무역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되었는데도 한국은 여전히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과 실질적인 교역 재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일 회장은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시작할때 두 단계에 걸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첫 번째 단계로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쇠고기를 수입하고, 이후 FTA 협상 타결시 모든 연령의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의 수입을 논의했다는 것.
보일 회장은 그러나 "뼛조각 허용범위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결과 작년 12월에 한국으로 수출된 쇠고기에 뼛조각이 발견돼 3차례 전량 반송되는 등 실질적인 수입재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식육협회 (American Meat Institute)는 9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육류 및 가금류 산업을 대표하는 비영리조직으로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송기용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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