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윤미경기자][테라피정보통신 3월말부터 충전방식의 CD폰 판매]
신용카드 크기만한 콤팩트디스크(CD) 1장으로 인터넷전화(VoIP)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테라피정보통신(대표 이승욱)은 휴대하기 편리하고 사용하기 간편한 인터넷전화 전용 CD를 3월말부터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일명 'CD폰'이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간단하게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에 삽입하면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CD에서 PC로 자동 설치되면서 별도의 로그인없이 바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다만, 자신의 PC가 아닌 PC에서 CD폰을 사용할 경우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삭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가입자당 070 인터넷전화 착신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에 일반유선전화(PSTN)와도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다. CD폰과 CD폰간에 전화요금은 무료며, CD폰과 일반전화(PSTN), 국제전화를 할 때는 요금을 내야 한다. 시내전화 요금은 3분당 39원이고, 휴대폰으로 거는 요금은 10초당 11원이다. 국제전화 요금도 기존 일반전화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는 게 테라피정보통신 관계자의 설명이다(표 참조).
버스카드처럼 CD폰도 충전 방식이다. CD폰을 구입하면 기본 1000원이 충전된 상태고, 추가 충전은 CD폰에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신용카드나 이동전화로 소액결제하면 CD폰이 충전된다. 충전된 요금만큼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테라피정보통신은 "남극기지와 히말라야 원정대에 CD폰을 제공해 오지에서도 국내 친지들과 낮은 비용으로 통화할 수 있도록 현재 후원하고 있다"면서 "해외 10여개 회사와 테스트를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하나, CD폰을 이용하면 모니터에 커다른 광고창이 뜨는데, 이를 활용해 실시간 공지사항을 알리고 신제품홍보도 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선 CD폰을 판촉물로 이용하면 유용할 전망이다.
CD폰 전용 홈페이지(www.cdiphone.com)에 접속하면 자세한 서비스 내용을 볼 수 있다.
윤미경기자 mk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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