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VIP 고객을 잡으려면 비서들을 모셔라"
호텔업계에 '비서마케팅'이 뜨겁다.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은 기업 최고경영자(CEO), 임원 등이지만 호텔 선정, 예약 등 실질적인 업무가 비서들에 의해 진행되면서 비서들을 공략하는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급호텔들은 비서들을 위한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호텔은 아예 비서들을 위한 특별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4월 마지막주 수요일 '비서의날'을 앞두고 있어 비서마케팅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비서들을 위한 '탑키클럽(Top Key Club)' 운영하고 있다. 탑키클럽이란 비서 등 법인 또는 단체의 객실 예약 담당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뷔페 레스토랑 '오랑제리' 25% 할인, 식음료 업장 10% 할인, 휘트니스센터 회원 자격 부여 등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신라호텔에는 '바쓰'(BAS) 클럽이 있다. 회원들에게는 허니문으로 신라호텔 객실 이용시 50% 할인, 서울신라 면세점 이용시 15% 할인, 서울신라 페스트리 부티끄 이용 시 10% 할인, 겔랑스파 이용시 모든 프로그램 30분 시간 연장, 아시아나 항공 국내 전 구간 1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비서들을 위한 각종 특전이 제공되는 이벤트도 다양하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매년 컨벤션 센터 두베홀에 호텔 관계 회사의 비서들과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서 파티'를 열고 메이크업 쇼, 와인 클래스, 쿠킹 클래스, 패션쇼 등을 선보인다. 매 분기별 영화 시사회나 인센티브 투어 등도 진행하고 있으며 식료 10% 할인, 허니문시 객실 이용료 50% 할인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JW메리어트은 연중 1~2회 비서들만을 위한 이벤트를 연다. 행사일에는 고급 코스요리 식사는 물론 선물도 준비돼있다. 이밖에 레스토랑과 델리숍 이용시 10% 할인, 스파와 헤어살롱 및 플라워숍 등 이용시 10% 할인 등의 상시 혜택도 있다.
롯데호텔은 '비서의날'을 맞아 CEO의 경영보좌로 중요성을 더욱 인정받고 있는 비서들을 격려하기 위한 특별 런치 및 디너를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4월 23일부터 4월 27일까지 와인 레스토랑 '바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닌슐라', 양식당 '쉔브룬', 중식당 '도림'에서 진행된다.
박희진기자 be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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