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앤젤리나 졸리(31)가 베트남 사내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AP통신은 "졸리가 3~4살 된 남자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으며 졸리는 아이와 함께 3개월 안에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졸리는 호찌민 시 외곽에 있는 탐빈고아원에서 입양할 아이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법무부 입양부서 고위간부는 "입양신청서가 접수된 뒤 입양절차를 마치는 데는 통상 4개월이 소요되지만 이미 입양부모가 아이를 선택했기 때문에 절차는 3개월 내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졸리의 경우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졸리와 그의 파트너인 배우 브래드 피트(43)는 이미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들 매덕스(5살),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한 딸 자하라(2살)와 둘 사이에서 작년 5월 태어난 딸 샤일로 등 3명의 아이가 있다.
피트와 정식 부부 사이가 아닌 졸리는 '편부모(single parent)'로서 아이 입양을 신청했다.
졸리는 작년 12월 연예전문 인터넷매체인 '헐리우드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여배우로서의 일보다 엄마 역할을 하는 것을 훨씬 좋아한다면서 더 많은 아이를 갖고 싶다며 추가 입양 또는 출산의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sungl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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