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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집단도‘이명박’ 압도적 1위

<시사저널> 차기 대통령 당선가능성 등 조사...‘언론 영향력’ 포털 급성장

*사진설명 :ⓒ이명박 홈페이지

 

 교수, 언론인, 정치인, 기업인 등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들 전문인들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당선 가능성을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사저널>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 '인물 적합도'서 이명박 압도적 1위

23일 발표된 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54.5%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박근혜(14.9%) 전 한나라당 대표, 고건(10.4%) 전 총리, 손학규(2.1%) 전 경기도지사, 천정배(0.5%) 전 법무장관, 김근태(0.2%) 열린우리당 의장, 노회찬(0.2%) 민주노동당 의원, 정동영(0.2%)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전 시장은 이 뿐만 아니라,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 순위'에서도 30.2%를 차지해 다른 후보군과의 격차를 벌였다. 반면 이 전 시장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알려진 박 전 한나라당 대표는 8.9%로, 고 전 총리(12.1%)와 손 전 지사(11.2%)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해, 전문가 집단에서 박 전 대표를 사실상 차기 대통령감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음을 드러냈다.

열린우리당 내 후보 군 중에서는 김 의장이 4.3%로 5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고, 정 전 의장과 천 전 법무장관은 1.1%로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사저널>은 지난 9월 30일과 10월 2일, 그리고 10월 9~10일 등 모두 4일에 걸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0개 분야(행정관료, 교수, 언론인, 법조인, 정치인, 기업인, 금융인, 사회단체, 문화예술계, 종교인) 전문가 집단 1000명을 상대로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올해로 16년째인 이 조사는 급변하는 권력의 현주소를 반영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년 관심을 끌어 왔다.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노무현 - 이건희 - 박근혜 순

조사 항목 중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는 노무현 대통령(63.2%)이 1위를 차지해 16년 째 현직 대통령이 종합영향력 1위에 올랐고, 2위로는 이건희 삼성 회장(24.2%)이 3년 연속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3위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18.7%), 4위 이명박 전 서울시장(15.3%), 5위 김대중 전 대통령(3.8%), 6위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3.4%), 7위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3.2%), 8위는 고건 전 총리(3.0%)와 김수환 추기경 (3.0%), 10위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2.5%)로 나타났다.

<시사저널>은 이에 대해 "'레임덕' 현상을 겪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이전에 비해 전문가들의 지목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며 "한국 사회의 권력이 이제 개인의 카리스마를 떠나 제도화에 안착했다는 방증"이라고 풀이했다.

이 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각각 3, 4위를 차지한 데 비해, 열린우리당의 차기 주자로 인식되고 있는 김근태 현 의장은 7위에 머물렀고 정동영 전 의장은 아예 '순위권'에도 들지 못해 최근 바닥을 기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처지를 반영했다.

또 '당선 가능성'과 '인물 적합도'에서 이명박 전 시장에 압도적으로 밀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영향력' 조사에서는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이명박 전 시장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은 KBS, 포털 영향력 급성장 눈길

언론 분야의 영향력 조사에서는 전문가 집단들은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KBS(56.5%)를 꼽았다. 뒤이어 2위 <조선일보>(55.6%), 3위 MBC(33.2%), 4위 <동아일보>(20.5%), 5위 <중앙일보>(19.6%) 순으로 나타났다.

언론 영향력 조사 항목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포털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는 점이다. 조사에서 네이버는 10%로 6위를 차지했고, 미디어다음은 3%로 10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문가 집단들 사이에서도 '주요 포털 역시 언론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통 언론인 SBS(9.2%, 7위)와 <한겨레(7.1% 8위)>, <오마이뉴스(4.9%, 9위)> 등은 최대 포털인 네이버에 비해 그 영향력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 신뢰도 조사에서는 <한겨레>(26.5%)가 1위를 차지했고 2위 KBS(23.10%), 3위 <조선일보>(17.6%), 4위 MBC(17.5%), 5위 <동아일보>(13.0%), 6위 <중앙일보>(11.9%), 7위 <경향신문>(8.2%), 8위 <오마이뉴스>(4.7%), 9위 SBS(4.7%), 10위 네이버(3.7%) 순으로 기록됐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은 MBC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손석희 씨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랐고, 2위에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 3위에 정연주 전 KBS 사장, 4위에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5위에 엄기영 MBC 앵커, 6위에 최문순 MBC 사장, 7위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8위에 조갑제 전 월간조선 사장, 9위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10위 리영희 교수와 손석춘 전 한겨레 논설위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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