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증권사 가운데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종목의 수익률 이 가장 뛰어난 흐름을 보인 곳은 한국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의견을 변경한 시점 이후 5일간 수익률을 비교할 경우 우리투자증권이
추천한 종목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각 증권사들이 `매수'로 투자의
견을 변경,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의 투자의견 변경 시점 대비 21일 종
가까지 수익률 변동추이를 집계한 결과, 총 23개 종목에 대해 '매수'로 의견을 변경
한 한국투자증권이 17.98%로 가장 높았다.
각각 7개와 29개 종목에 대해 `매수'로 투자의견을 바꾼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
권이 14.41%와 14.32%의 수익률을 거두며 그 뒤를 이었다.
그외 10% 이상의 수익을 낸 증권사는 각각 9개 종목과 53개 종목에 대해 `매수'
로 변경한 굿모닝신한증권(11.52%)과 미래에셋증권(10.66%)이다.
한편 이들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을 변경한 보고서가 발간된 지 5일 이후 해당
종목의 주가추이를 집계한 결과, 우리투자증권이 평균 9.96%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
다.
또 17개 종목에 대해 `매수'로 투자의견을 올린 대우증권이 4.58%의 수익률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으며 17개 종목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으로 변경한 한화증권이
3.05%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개별종목 별로는 코스닥시장의 메가스터디가 1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며 최고
의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1월3일과 3월17일 '매수'
의견으로 변경하면서 변경 시점 대비 21일 종가까지 각각 무려 123.21%와 100.0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매수'로 상향 조정하거나 신규 `매수' 의견을 제시
하는 보고서가 나오는 종목의 경우 아무래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에
비해 경험적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경향이 있다"며 "수익률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각 증권사의 종목보고서 수준을 평가하는 간접적 지표로 활용될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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