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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찰 보관 조선인 징용자 유골 240명분 신원 판명

  • 연합
  • 등록 2006.12.21 14:00:34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과 군속으로 징용돼 전사 또는 병사한 뒤 도쿄(東京)의 유텐지(祐天寺)에 유골이 안치됐던 1천135명의 유골 가운데 약 240명의 신원과 한국내 유족의 소재가 판명됐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원 판명은 한.일 양국 정부의 조사에 따른 것으로, 이 가운데 현재 약 60명의
유족이 유골 인수를 희망해 내년 2월 양국 합동 위령제를 갖고 인도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간에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양국 정부는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04년 12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
純一郞) 당시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일본군과 일본 기업에 징용된 조선인의 유골 반
환에 협력을 요청, 그동안 5차례 양국간 협의를 갖고 확인 작업을 해왔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일제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가 이번에 신원 등이
확인된 유골 가운데 약 140명의 유족에 대해 일본측이 제공한 사망 경위와 유골함
사진 등을 첨부한 편지를 발송, 인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측은 유골에 대해 징용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유족에게 설명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메구로(目黑)구에 있는 유텐지의 불사리전에는 조선인 B.C급 전범과 일본
군 및 군속의 유골 외에 1945년 8월 귀국중 폭침된 '우키시마마루(浮島丸)호 사건'
의 희생자 280명의 유골도 보관돼 있다.


일본군 및 군속의 유골 반환은 지난 1969년 양국 정부간 합의로 약 8천800명분
이 반환된 바 있다. 유텐지에 안치된 유골 가운데는 북한 출신도 431명이 포함돼 있
으나 북.일간 협의가 없어 반환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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