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당선과 함께 지난 6월9일 출범하고 업무를 시작했던 '희망광주 준비위원회'가 29일 6기 민선 윤장현 시장직 수행을 위한 최종보고서를 발표하고 공식업무를 마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희망광주 준비위원회’는 “지난 21일 동안 위원, 전문위원, 지원단 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 보고서가 마련되었다”며 “많은 사람들은 ‘시장직 인수위원회’라 부르곤 하지만 우리는 ‘희망광주 준비위원회’라는 명칭을 고집한 것은 윤장현 시장 당선인이 7월1일부터 시장의 업무를 시작하면서, 선거기간동안 시민과 약속했던 시정방향을 더욱 현명하게 판단하고 시행에 옮길 때 참고자료를 준비할 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따라서 이 보고서는 임기동안 펼칠 ‘광주 도시행정의 큰 밑그림이라 할 수 있다”고 덧 붙였다.
준비위는 “그동안 시청 및 시 산하 기관들의 업무에 대하여 위원 및 전문위원 전체가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참으로 방대한 내용이었으나 시정전반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이런 과정에서 논의된 중요한 사항은 일과 후 당선인에게 설명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받아 다음 회의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또한, “위원회 활동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정책제안은 물론 시민의 소리를 들었다”고 말하고 “제안된 좋은 정책과 시민의 말씀은 분과위원회에서 검토하여 현재의 업무과정에서 가능한 일부분을 반영했고, 당장의 답을 요구한 시민들의 의견은 시장 당선인이나 우리 위원회가 답을 할 수가 없었기에 시장 취임 이후 충분한 검토를 거쳐 답을 드릴 수 있도록 별도로 모아 정리해두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준비위원회는 “이 정도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은 광주시청공무원과 산하단체 근무자들에게 요구한 그 많은 자료를 힘들게 만들어 주시고 와서 설명해 주셨기 때문”이라며 “민선 6기가 끝나면 우리 모두는 더불어 사는,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빛고을 시민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될 기초는 다져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과 함께 준비위원회에서 발표한 최종보고서에서 민선6기 시정기조와 관련하여 시정철학은 ‘시민을 위한 사람존중 생명도시 광주’라고 밝혔다.
이는 “오늘을 사는 시민뿐만 아니라 미래에 광주에 와서 살 시민까지를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 이것은 지속가능한 광주의 발전을 염원한 것이고 시 행정의 모든 출발과 마무리는 오직 그 시민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정구호는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사는 광주’는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 모든 시민이 함께 어울려 꿈을 키우는 넉넉한 공동체의 염원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시정목표로는 ‘참여하는 자치도시’라고 정했다. 광주 시민의식과 광주정신에 걸 맞는 첫 시민시장으로서 민선 6기의 광주 시정은 광주시와 시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참여적·협력적 거버넌스체제의 구축을 시정의 최우선 기조로 설정하여 ‘시민참여를 통한 모범적 자치도시, 광주’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평등한 인권도시, 안전한 푸른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넉넉한 경제도시, 꿈꾸는 문화도시를 시정목표로 정했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광주에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아시아문화전당’의 건립을 주축으로, 7대 문화권사업, 예술 진흥 및 문화관광산업의 육성, 문화교류도시의 위상 강화 등의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는 조성사업은 시민의 문화향유와 창조의 밑바탕이 될 것이며, 광주의 미래를 바꾸는 중대한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광주가 집중적으로 육성했던 문화콘텐츠산업도 성장기에 접어들 것이고, 문화와 경제가 동반성장하여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문화와 인권, 예술과 평화가 새롭게 결합한 아름다운 도시를 창조하는데 시민의 지혜와 열정이 모여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KTX 호남선 개통,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등을 광주의 도시브랜드 제고와 관광발전의 계기로 삼아 다양한 문화관광컨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전남·전북·제주와 관광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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