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논문표절 의혹 괴메일 발송자로 지목된 이낙연 의원 양 모 비서관(5급)이 순천경찰서에서 소환조사를 받았다.
순천경찰서와 주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양 모 비서관은 두 차례의 소환에 불응하다 최근 순천경찰서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비서관이 지난 4월 8일 저녁께 광양·순천 지역 pc방에서 국회메일을 이용해 ‘나비나비’라는 명의로 각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하고, 괴메일 발송경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비서관은 경찰조사에서 이낙연 의원의 뜻과는 무관하게 메일을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이를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로 보고 이 의원과의 사전 공모여부를 파악중이다.
경찰은 양 비서관이 보낸 메일이 단순한 의혹제기 수준이 아니고 주 의원의 논문을 면밀히 검토해 표절의혹을 제기한 만큼 주변 전문가나 다른 윗선이 개입한 정황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이와관련 "확인해 줄수 없다"고 하면서도 "이번 사건의 경우 윗선과의 공모여부를 캐는 것이 최대 관건이지만, 그리 쉽지 않은 문제다"고 토로했다.
또 "주 의원의 논문표절 여부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주 의원 측 관계자는 양 비서관의 이런 진술내용에 “'손이 저지른 나쁜 짓에 대해 내 머리와 관계없이 내 손이 알아서 한 것' 이라고 말한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진술이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주 의원과 이를 심사한 전남대학교 교수들은 이낙연 측이 제기한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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