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순천시장이 관용차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다닌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선관위와 검찰 등 선거관련 수사기관이 주목하고 있다.
기도서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14일 "조충훈 시장이 지난 주말에 관용차를 이용해 각 동의 동장까지 대동해 시내 각 경로당을 방문한 것은 파렴치한 편법선거운동"이라고 주장하며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와관련 기 후보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순천 A동 및 B동 동장을 대동해 이같은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는 조충훈 시장 개인을 위해 시청소속 직원들과 가족들의 주말까지 빼앗은 몰염치한 행각으로, 시청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할 사안"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최근에도 연향동 한국병원 인근 모 식당에 20~30명의 K읍 향우회 저녁모임에 관용차와 비서진을 대동해 참석, 사실상의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다닌다”고 폭로하고 “이를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허석 시장 예비 후보에 대해선 "최근 LED 차량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다닌 점 역시 예비후보로서 불법 선거운동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 관계자는 순천 시장후보들의 불법 선거운동을 구체적으로 제보 받은 대로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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