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코그라드 호텔 인도명령 대집행이 이뤄진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
순천 에코그라드호텔 43개 공사채권단 유성재 대표가 인도명령을 집행하기 위해 호텔후문을 방문한 순천법원 집행관 관계자들에게 " 공무집행을 방해하지 않겠지만 당부말씀이 있다"고 말하는 순간, 한 집행관이 유 대표의 말을 제지하며 용역들을 호텔내로 진입시켰다.(동영상)
이날 유 대표는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장과 박근혜 대통령꼐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임차인들에 대한 인도명령은 유치권과는 별개로 법원 명령에 일부 협조하겠지만, 유치권과 관련한 점유권을 양보하거나 유치권한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채권단도 법적소송을 진행 중이니 물리적충돌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호텔에 진입한 집행관은 호텔내 6개층 임차인들로부터 인도명령 집행을 한데 이어 오후 4시께 공사채권단이 점유중인 호텔 1층 펜스도 포크레인을 동원해 뜯어냈다.
하지만 호텔내 집기 비품 등 유체동산은 제3자가 낙찰받은 상태로 반출을 시도하고 있어 이를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 호텔은 지난 2010년말 준공됐으나 건물 착공 때부터 막대한 차입금을 끌어다 호텔을 신축하는 바람에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4차 경매 끝에 245억원에 낙찰됐다.
이 과정에서 낙찰자인 동원산업은 최저낙찰가가인 165억원보다 80억원이나 많은 245억원을 써내 호텔을 경매받았다.
공사채권단은 이 과정에서 자본금 1천만원에 불과한 동원산업이 낙찰받게 된 배경에는 '유암코' 라는 구조조정전문회사의 채권보전을 위한 편법경매 때문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들 피해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유치권을 주장하며 이 호텔을 점유하며 농성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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