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시간 경청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는 서종진 전 광산부구청장(광산미래포럼 이사장)은 26일 오전 광산구 비아동 5일장을 찾아 직접 설 물가를 살피는 동시에 비아동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들과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서 전 광산부구청장은 비아재래시장에서 만난 상인과 함께 한 자리에서 “기존의 재래시장활성화 대책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지역민들의 요청에 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대형마트 증가와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재래시장 지원정책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서 전 광산부구청장과 만난 건어물전 상인 김정우(55세) 씨는 “현재의 주차장시설만으로는 비아재래시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주차장 시설확보가 우선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맞지도 않는 쉼터시설을 설립하는 것은 국가 예산의 낭비며, 전형적인 탁상행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김 씨는 이어 “재래시장에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문화공연 등을 할 수 있는 공연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엉뚱한 구호로 헛심을 쓸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조금만 더 살피면 할 일이 태산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서 전 광산부구청장은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해 부족한 재래시장 기반시설 확충의 문제와 더불어 상인들의 실제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고 답한 뒤, “첨단, 비아, 수완, 장성 등지 지역민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고령자를 대신해 시장을 대신 봐주는 재래시장형 경제복지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복지정책과 결합한 새로운 시장 활성화 대책을 고민할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서 전 광산부구청장은 설대목을 맞아 섣달그믐까지 송정재래시장을 포함해 광산구 관내 재래시장 전체를 방문해 지역민의 목소리를 직접 챙기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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