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 해군수송사령부(MSC)와 계약한 화물선이 이란 선박으로 추정되는 2척의 보트를 향해 경고사격을 했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25일 밝혔다.
이들은 국방부가 계약한 웨스트워드 벤처 소속의 화물선이 걸프해역의 공해상에서 소속이 확인되지 않은 2척의 보트가 접근하자 무선교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경고 조명을 발사한 뒤 기관총과 소총으로 경고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미 해군 5함대 대변인은 경고사격 이후 "소형보트들은 이 지역을 잠시 뒤에 떠났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절차에 따라 심각한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은 국영 알-알람 TV를 통해 "걸프해역에서 이란 선박과 미군 함정이 어떤 대치를 한 적도 없다"며 미국의 화물선이 경고사격을 한 보트들이 이란 선박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란 보트들을 향해 경고사격이 가해졌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유가가 급등하는 등 국제원유 시장이 출렁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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