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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사 이태윤 서기관, 학술회의 주제발표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내 수도권 지역에서 테러리스트들이 가장 선호할 수 있는 목표물은 국회, 청와대, 국방부 순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태윤 한미연합사령부 의무군수과장(서기관)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방안보학술회의에참석, '국제 핵테러리즘의 전쟁론적 고찰'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7년 제2회 대테러 세미나'의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이 서기관은 "테러공격을 당하는 대상 목표의 특징은 노출성.중요성.상징성.정당성.파괴성.점유성.접근성.용이성 차원에서 분석할 수 있다"면서 "이 변수를 기준으로 수도권의 특정시설에 대한 테러공격 선호도를 계량화 한 결과 국회(30점)-청와대(28)-국방부(25)-서울역(24)-63빌딩(23)-명동성당(17)-중앙우체국(14)-서울대(13)-에버랜드(10) 순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는 한국의 중요 기능을 담당하나 건물이 파괴되더라도 대통령이 안정된 장소로 이동해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점, 국방부는 기능이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는 점을 감안해 노출성에서 점수가 하향 평가(4점)됐으며 국회와 63빌딩은 최고 점수(5점)가 부여됐다"고 설명했다.

이 서기관에 따르면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는 모두 상징성과 정당성 측면에서 최고 점수인 5점을 받았으며 정당성과 관련해 63빌딩이 최고 점수인 5점을 받은 데 비해 많은 방문객과 어린이들이 피해자가 될 에버랜드는 가장 낮은 점수인 0점을 받았다.

또 서울대의 경우 건물이 산재해 있어 파괴성이 낮게 평가(1점)된 반면 대중이 운집하는 서울역과 명동성당, 63빌딩, 중앙우체국은 높은 점수(4점)를 받았고 청와대는 국가 원수가 거주하는 점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4점)가 부여됐다고 이 서기관은 설명했다.

그는 "테러 발생의 용이성은 차량과 비행기를 이용한 테러를 모두 고려했다"면서 "청와대(2점), 국방부(3점), 국회(4점)의 순으로 보안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으며 국회의 보안 정도는 중앙우체국, 서울대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서기관은 "이런 평가가 모든 테러집단의 선호도를 절대적으로 나타낸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테러집단의 속성과 특징에 따라 보편성 있는 가중치를 둬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테러예방의 과학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국제정치학회는 '국제 테러리즘과 한국의 안보'라는 주제로 이날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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