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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발생지 부산, 피해규모 2년 연속 큰 폭 감소
부산시 5년뒤 `재선충 청정지역'선포 목표...방제총력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현재와 같은 예방과 방제노력을 계속하면 5년 뒤에는 소나무 재선충을 완전히 퇴치해 `청정지역'을 선포할 수 있다"
국내에서 소나무 재선충이 처음 발생한 부산에서 최근 재선충 감염피해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앞으로 5년 뒤 `재선충 청정 지역' 선포를 목표로 예방과 방제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해 부산에서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10만9천250여 그루로 2006년의 21만8천370여 그루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감염이 의심돼 베어낸 소나무도 13만6천250여 그루로 2006년의 35만1천250여 그루에 비해 61%나 줄었다.
1988년 북구 만덕동 금정산 기슭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매년 확산돼온 재선충 피해가 2005년에 42만7천여 그루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올들어서도 3월말까지 재선충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돼 베어낸 소나무는 4만4천900여 그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5천100여 그루에 비해 40% 가량 줄었다.
이는 부산시가 2005년부터 매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재선충에 감염돼 말라죽은 소나무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항공방제를 통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개체수를 줄이는 한편 건강한 소나무의 감염을 막기위해 `예방주사'를 놓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부산시는 올해도 국비지원금 76억원 등 107억원의 예산을 들여 예방주사, 감염 및 의심나무 벌목, 항공방제 등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재선충 피해를 더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월에 소나무 23만1천 그루에 예방주사를 놓았다. 또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활동시기인 5월부터는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항공방제가 어려운 지역에는 일일이 인력으로 약을 뿌리는 방제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예방과 방제 등에 동원되는 인력은 연 10만명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재선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심각성을 느낀 정부가 대대적인 예산지원을 하면서 피해가 많은 구.군에 피해목 파쇄기 1대씩을 갖추는 등 장비와 인력을 제대로 확보하고 투입할 수 있어 퇴치노력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2012년까지는 재선충을 완전퇴치해 청정지역을 선포하는 것을 목표로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올해 남구와 수영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서.동.연제구, 2010년에는 사하.사상.부산진구, 2011년에는 강서.동래.북구, 2012년에는 금정.해운대구와 기장군의 소나무 재선충을 완전히 제거해 '청정지역'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은 먼저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일본에서 부산항으로 수입된 목재를 통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한번 감염된 나무는 100% 말라죽어 `소나무 에이즈'로도 불리며 초기에는 피해가 부산에서만 발생하다 최근에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 정부차원에서 대대적인 방제작업이 진행 중이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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