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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개막식 보이콧 결의안 이어 두번째



(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 유럽의회가 23일(현지시간) 중국이 석유 등 원자재 확보를 위해 억압적인 아프리카 정부들에 구애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의회의 대(對)중국 비난결의안은 지난 9일 티베트 소요사태와 관련해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을 거부할 것을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지도자들에게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최근 EU와 중국 사이 형성된 긴장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본회의를 열어 중국의 아프리카 자원외교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618대 16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억압적인 체제가 악정을 펴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조건 없는 투자는 인권 남용을 지속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중국을 비난했다.

또 중국이 유엔의 금수조치를 무시한 채 짐바브웨를 비롯해 수단, 라이베리아, 콩고 등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EU 회원국들에 대(對)중국 무기금수조치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EU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이래 중국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를 풀지 않고 있다.

이번 결의안에 이어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이 24일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티베트 사태와 인권문제를 거론할 예정이어서 중국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최근 들어 티베트 시위에 대한 중국의 강경진압을 놓고 유럽에서 올림픽 성화봉송 저지 시위가 발생한 데 대해 중국 내에서 프랑스 규탄 및 불매운동 등 반(反) 갖ㄴ서방 애국주의 시위로 맞불을 놓는 등 EU와 중국 간 긴장관계가 조성돼 있다.

sang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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