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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 “열린당-민주 통합하면 사이비정당”

12일 CBS 라디오서 “헤쳐모여식과 제3지대론 둘다 좋은 방법 못된다”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는 12일 현재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등 이른바 ‘범여권’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정계개편에 대해 “중도정당과 우파정당이 양립하는 ‘미국형양당구도’로 발전시키는 정계개편은 필요하며 지금이 적기”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하기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대선 승리만을 위한 무분별한 세력결집을 위한 정계개편에는 반대하며 성공할 수도 없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각국의 정당 구조는 이념대립형 양당 구조인 ‘영국형’과 중도정당과 우파정당이 양립하는 ‘미국형’ 두 가지가 있는데, 한국의 양대 정당 구도를 ‘미국형’으로 발전시키는 정계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중도를 선호하는데 중도정당인 민주당은 극도로 약화되어 있다는 점 △현재의 이념대립형 정당 구도는 ‘편 가르기 정치’로 국민은 분열되고 국회에서의 대화와 타협이 어려워 ‘생산적 정치’가 안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미국형’ 양대 정당 구도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정계개편의 방향에 대해서는 “건전한 중도정당을 만들어 양대 정당으로 부상해야 한다”고 박 전 대표는 주장했다.

이어 “양대 정당 구도가 ‘미국형’ 양당 구도로 재정립되면, 국민 편 가르기 정치가 아니라 실용주의가 자리 잡아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고 국회에서의 타협도 쉬워져 ‘생산적 정치’가 구현될 수 있다”며 “이러한 중도정당이 만들어질 때 비로소 내년 대선도 해볼 만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정계개편의 방식에 대해서 박 전 대표는 “중도정당인 민주당이 내부 개혁을 하고 세력 확대를 하거나, 밖에서 만들어지는 중도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헤쳐모여식’이나 ‘제 3지대론 방식’은 정당의 해체가 어려울 수 있고, 민주당의 헌신적 당원들이 포괄적으로 신당에 자동가입이 안되므로 좋은 방법이 못된다고 본다”며 한화갑 현 민주당 대표의 ‘제 3 지대에서의 헤쳐모여 식 정계개편’에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열린우리당의 진로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의 이념에 동의하는 분들은 자체정비를 하고 당을 지킬 것으로 본다”면서 “열린우리당의 좌경 노선에 동조하지 않는 보수파와 중도파 의원들은 당을 떠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당대당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명분도 실리도 없는 주장”이라는 게 그 이유다.

그는 “통합론은 열린우리당이 국정에 실패하여 국민지지를 받기 어려워지자 민주당과 통합하여 중도정당으로 위장함으로써 국민의 심판을 피하여보자는 주장으로서 ‘책임정치’를 외면하는 ‘속임수 정치’”라며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내년 대선에서 국민들은 ‘열린우리당 계승정당’인 통합신당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므로 대선승리가 어렵다는 점에서 실리도 없다”고 박 전 대표는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당대당 통합으로 탄생할 신당에 대해 “사이비중도정당”이라고 규정했다.

“진정한 중도정당이 양대정당으로 부상하는 길을 막아 한국의 양당제도가 지금과 같은 ‘좌우 이념대립형 양당구도’로 남게 해 국민통합을 어렵게 하고 국회에서의 생산적 정치를 어렵게 해 나라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게 박 전 대표가 밝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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