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자치단체와 민간사업자가 공동 참여해 캐릭터를 이용한 문화콘텐츠 사업이 추진된다.
7일 장성군, 조달청 등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와 장성군이 사업자금 43억원을 공동 투자해 '홍길동' 캐릭터를 이용한 문화콘텐츠 수익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입찰을 맡은 조달청은 이 사업 수행자로 ㈜디아이스페이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디아이스페이스 컨소시엄은 앞으로 홍길동 캐릭터를 이용해 출판만화 10편, TV 애니메이션 20편, 음원개발, 아케이드게임 5종 이상, 모바일 게임, 쇼핑몰 구축.판매, 홍보 등에 사업의 일정금액을 부담해 수행하게 된다.
낙찰자인 ㈜디아이스페이스 컨소시엄은 자금조달능력의 담보를 위해 장성군 금고에 현금 8억7000만원을 예치하게 된다.
자치단체의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신활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홍길동 문화콘텐츠 사업은 장성군이 60%, 사업자가 40%를 공동출자해 수익을 지분에 따라 배분하게 된다.
장성군 관계자는 "수익사업을 통한 지자체의 자립도도 높이고 장성군의 홍보도 병행할 수 있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해 문화콘텐츠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이번 사업에 국고를 일부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 홍성혁 정보기술용역팀장은 "정부기관과 민간사업자가 공동투자해 문화콘텐츠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자치단체의 상징캐릭터를 이용해 지자체의 자립도를 높이는 사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태영기자 t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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