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3일 민간단체의 농업부문 대북지원 방식과 관련, "단기적, 1회적 차원의 지원이 아니라 북한의 자생력을 길러주는 데 중점을 두고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이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북한농업연구소 창립 심포지엄' 축사에서 "이제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해 나가는 현실적.실천적 접근방식이 요구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의 농업문제를 "이제는 한반도의 농업, 동북아의 농업 관점에서 살펴보며 과제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대북 지원단체들이 구조적.체계적으로 지원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장관은 축사를 마친 후 `납북자 자진월북 가능성'을 언급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 기자들로부터 "납북자 가족 등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일절 언급하지 않고 행사장을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ks@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