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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전세계 증시에 금리 우려가 짙은 먹구름을 드리웠다. 다우지수는 3일 내리 하락하며 400포인트 이상 내줬다.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뉴질랜드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영란은행(BOE)도 향후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자 전세계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도 5%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들어 지난 10년 동안 전세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기여했던 중국과 인도 등 개도국이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려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개도국의 값싼 수입품으로 지탱해온 '고성장-저인플레이션' 시대가 '저성장-고인플레이션' 국면으로 바뀔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장막을 치고 있다.

금리가 인상되면 구매력이 줄어 소비심리에 타격을 주고 기업 이익이 둔화되기 때문에 주가에는 부정적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점 더 높게 반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8일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2분기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6%로 올렸다. 지난달 조사치는 2.2%였다.

전문가들은 임금 상승과 예상 보다 높은 경제 성장세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3%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같은 조사 결과(2.9%) 보다 전망치를 상향했다. 최근 미 달러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리먼브러더스홀딩스 에단 해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설비 투자 지출이 호전되고 있다. 경기 둔화 시나리오가 급격히 힘을 잃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전에 비해 나아졌다고는 할 수 있지만 반등할 수 있는 요인이 충분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FRB가 내년 2분기까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산드라 피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도 이번주 연설에서 "정책 결정자들이 인플레이션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FRB의 기존 스탠스를 재확인했다.

매파인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더 강한 어조로 금리 인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시장 슬럼프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면서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고 자신의 기존 시각을 되풀이 했다.

◇ 미 4월 무역수지 개선 전망

상무부는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4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4월 무역적자는 전달의 639억달러에 비해 개선된 635억달러 수준이 예상된다.

달러 약세로 미국산 수출품 수요가 늘었지만 유가도 강세를 보여 당초 기대만큼 큰폭 축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 세계 증시 동향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금리 상승 추세에 이틀째 고개를 떨궜다. 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에 전세계 투자자들의 투심이 급랭했다.

8일 아시아 증시에서는 일본, 한국 증시가 1.5% 급락했으며 홍콩, 싱가포르 증시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중국증시는 나흘째 오르며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274.29엔(1.52%) 하락한 1만7779.09로, 토픽스지수는 23.56포인트(1.32%) 밀린 175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5년만기 국채 금리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남아 증시도 글로벌 유동성 축소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후 3시 35분 현재(현지시간) 홍콩증시는 전날보다 309.09포인트(1.49%) 내린 20491.97을, 싱가폴 ST 지수는 48.86포인트(1.38%) 하락한 3497.45를 기록중이다.

중국 증시는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증시 상승은 어쩔 수 없다"는 인민은행 부총재의 발언과 자본세 부과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나흘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500지수선물이 전일 대비 4.8포인트, 나스닥100지수선물이 7포인트 상승했다.
김유림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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