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2회 금리인상시 국고채 3년 5.5%까지 오를 것"]
한화증권은 8일 한국은행이 8월에 콜금리목표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며, 이후에도 한차례 정도의 추가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석원 한화증권 채권전략팀장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0개월째 콜금리를 동결했지만 금통위 성명서와 한국은행 총재의 모두발언, 기자질의에 대한 응답은 상당부분 조만간 정책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그 근거로, 경기판단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으며, 유동성 증가속도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주가 상승에 대해 우려하는 코멘트를 했음을 지적했다.
최 팀장은 "물가측면에서 안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기 쉽다"며 "지난 몇년간 글로벌 통화정책의 패러다임이 저물가-저금리 폐해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진행돼 왔고, 한은 역시 이같은 변화에 동참해 왔음을 감안할 때 가까운 시일내 정책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점은 경기확장 국면의 초기 또는 초기와 중기 사이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정책금리 인상이 1회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 어렵다"며 "다만, 일반적인 경우 성장률 하락은 유동성 증가율 하락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5% 이상 금리를 인상할 유인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시장금리는 콜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전까지 조정후 상승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팀장은 "시장금리가 정책금리 인상을 상당부분 반영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1회 금리인상 후 유지되는 적정 스프레드는 월평균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50bp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면 19bp 정도의 추가적인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수익률곡선은 기본적으로 정책금리 인상 시기에 플래트닝되지만 현재 국내 상황이 정책금리 인상을 앞둔 시기라는 점에서 당분간 스티프닝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강종구기자 dark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