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긴축 우려에 주식 4천억, 선물 8700계약 순매도]
외국인투자자가 2시10분 현재 주식을 3978억원, 지수선물은 8329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주식순매도는 연중 최대 규모다. 사흘째 차익실현에 나서며 보유비중을 줄이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동시에 지수선물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 5일째다.
미국증시가 금리인상 우려로 급락하며 외국인매매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이전에도 미증시의 긴축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2005년과 2006년 미국 긴축 리스크가 부각 됐을 때 외국인은 주식을 대규모 매도하고 선물은 누적으로 2만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시장을 뒤흔들었다"며 "미증시 긴축과 외국인 매도가 초기 국면이기 때문에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조정없는 상승으로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도 전략은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았다.
다만 금리인상이 가시화될 지는 미지수라고 예상했다.
미국 경기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정도로 활황이 아니라 연착륙을 확인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연말께 한 차례의 금리인하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유일한기자 only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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