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하반기 유망종목]미래에셋證-건설·지주 테마 여전히 유망]
‘구관이 명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하반기 투자 유망종목으로 건설·지주 테마를 꼽았다. 상반기 활황장세에 불씨를 짚혔던 이들 업종이 하반기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해외수주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인수합병(M&A) 재료까지 겹치며 그 어느때보다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올 하반기 현대건설과 LG전자, SK를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최근 현대건설은 내년 실적개선 기대감에 M&A 재료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7만원대에 진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7조원 규모의 태안군 간척사업지 개발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뿐만 아니라,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해외수주 역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M&A에 대한 구도가 어느정도 잡힐 것으로 기대하면서 M&A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G전자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1년만에 주가가 7만원대를 회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LG전자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기존에 부진했던 사업부의 실적개선이 주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핸드셋의 수익구조 안정화(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2분기 9%, 3분기 7%, 4분기 8%)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디스플레이의 적자 규모 또한 3분기 이후 대폭 감소해 가전과 핸드셋을 축으로 하는 뚜렷한 실적 향상을 기대했다.
무엇보다 이익확보 관점의 전사적 태도 변화는 과거와 다른 근본적인 LG전자의 모습으로 판단돼 긍정적인 재해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올들어 처음으로 주가가 10만원대를 돌파한 SK는 ‘지주회사’ 재료만으로도 기대치가 높은 종목이지만 최근에는 정유사업 호조로 하반기 유망 종목으로 지목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가 비상장 자회사 등의 가치 인식으로 지주회사 밸류에이션 변경이 불가피하고 단순정제마진, 윤활기유 및 방향족, PO 등 전부문의 고른 이익 호전으로 영업가치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내년 하반기 인천정유 고도화 투자 이후 알킬레이트 생산능력 급증으로 프리미엄 가솔린 수요가 확대될 국면인 만큼 이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호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