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하반기 유망종목]삼성證-효성·현대차·삼성화재]
"신흥시장 성장의 수혜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다."
신흥시장 성장으로 원자재(희소자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흥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발전설비, 고전압 송전설비, 배전설비, 건설 및 건설장비, 공작 및 정밀기계, 가전, 정밀화학(소재) 업종과 희소자원 가격 상승 수혜주인 철강, 유전 등 주가는 급등했다.
삼성증권은 아직 세계적인 생산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이런 추세는 물가상승 압력 없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신흥시장 대표 수혜주로 {효성}, {현대중공업}, {포스코}, {현대제철} 등을 제시했다.
반면 엔캐리를 통한 원자재 투기세력이 커지며 한국 IT 및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엔화약세 및 재료비 상승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동차의 경우 일본, 유럽업체들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며 "특히 엔케리 자금은 헷지를 하지 않는 만큼 원자재 가격의 추가적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경우 투기세력들의 엔케리 자금 환류와 함께 엔화가치가 급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증권은 상대적으로 국내 자동차업종의 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종목으로 {현대차}, {한국타이어}를 제시했다.
탈중개화(disintermediation) 수혜주도 하반기 빼놓을 수 없는 유망업종. 저성장 저금리 국면에서 자금은 제1금융권(은행)에서 제2금융권(증권, 보험)으로 넘어 올 수 밖에 없다. 최근에 불고 있는 'CMA 돌풍'이나 은행들이 고육책으로 내놓은 높은 금리의 특판 상품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은행들이 증권, 보험사들을 인수합병(M&A)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국민은행이 입찰을 포기했지만 KGI증권 인수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증권은 대표적인 유망종목으로 {삼성화재}, {동부화재}, {키움증권}을 제시했다. 특히 보험업종은 고객들의 자산 정보를 종합적으로 갖고 있어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인구노령화에 따른 관련주의 수혜는 꾸준할 전망이다. 한국에서 가장 두터운 연령층이 40대 중반이므로 이들의 노후관련 업종들이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는 교육(성인재교육), 여가/레져(항공,여행), 로보틱스(가전의 로보트화), 경비(은퇴 후 도심이탈) 등의 수요 증가가 포함돼 있다. 삼성증권은 대표종목으로는 YBM{시사닷컴}, {대한항공}, {에스원} 등을 제시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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