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승제기자] 월가의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종목 갈아타기'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8일 증시에서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월가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서 조선, 철강 등 상반기 주도주에서 하반기에 IT, 반도체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파르게 상승한 종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반도체 경기의 회복 조짐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이를 방증하듯 8일 약세장 속에서 {삼성전자}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매도세도 만만찮지만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주가를 받치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날 11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350원(1.13%%) 오른 3만1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3.73% 상승하며 4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현대·기아차도 상승세다. {현대차}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만원대를 지키고 있다. 상승 폭은 1.84%로 전일(2.61%)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약세장에서 선전하고 있어 뜻깊다. {기아차}도 전일 0.39% 상승에 이어 300원(2.31%) 오른 1만3300원을 기록중이다.
이에 비해 상반기 최대 강세 종목이었던 조선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현대중공업}(-5.50%) {현대미포조선}(-3.09%) {삼성중공업}(-4.79%) {대우조선해양}(-6.02%) 등이 모두 큰 폭의 내림세다.
철강주도 역시 약세다. {포스코}가 전일 대비 7500원(1.63%) 내린 45만400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강} I{NI스틸} 등도 2~4%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승제기자 openey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