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이성태 한은 총재 통화정책 간담회]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한국은행이 정책목표로 삼고 있는 콜금리 목표를 현재 수준을 현재 4.50%수준으로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배경을 말하면 우선 경기쪽을 보면 수출이나 내수 모두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때, 국내경기가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이 지난 5월까지 두자릿수 신장세 유지하고 있고, 설비투자 건설투자 꾸준히 늘어났다. 민간소비도 대체로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상황은 대체로 작년 4분기 금년 1분기 연 4%조금 못되는 성장을 보였는데, 2분기 들어서는 4%대로 올라섰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다.
최근 물가동향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 2.2%, 근원소비자물가 2.2-2.3%로 금년들어와서 전체적으로 물가움직임은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당분간 수요측면, 비용측면에서 보나 물가안정을 위협할 정도의 움직임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년중에는 소비자물가수준이 2.5% 중심으로 약간 아래위 움직이는 걸로 보고 있다.
금융쪽 동향보면 작년 4분기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었는데, 금년들어 중소기업대출이 늘고 있다. 지난달까지 그랬다. 작년 10월부터 높아진 통화증가 수준이, 5월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원유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다소 불안한 움직임이 없진 않지만 미국의 경제가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유럽이나 일본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하반기로 가면서 우리 경제는 성장속도가 조금씩 빨라질듯하다. 상반기 4.5% 아래쪽, 하반기에는 4.5% 위쪽 으로 성장률이 나타나지 않을까 보고 있다.
금통위에서 관심갖고 보고 있는 과제중 하나가 높은 통화증가율의 지속현상이다. 금년중 물가상황은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높은 유동성 수준이 오랫동안 계속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한다.
또 단기적으로는 혹시 그것이 자산가격쪽에 과도한 상승을 유발하지는 않는지 이런점에도 유의하고 있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경기 물가 금융시장 상황, 이런 것이 한국은행이 보는 방향들을 파악하면서 정책을 운용하겠다. 지난 2-3개월동안 경제 움직임은 당초 한은이 전망했던 경로를 대체로 따르고 있다. 2분기 움직임은 조금도 괜찮은 쪽이라고 평할수 있겠다.
강종구기자 dark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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